드라마에 혹해 귀가시간까지 바꾸는 나를 보고 친구들은 나이값을 하라고 한다. 아직도 꿈같은 드라마속 이야기에 울고 웃으며 "공유 짱짱 멋있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내게 .. 그런 얘기는 없다고, 우리 나이엔 이제 그런거 믿으면 안 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그냥 드라마로 보라는 얘기다. 흠.... ^^   그놈의 나이값이라는 게 드라마보면서 "저건 없는 얘기다. 지어낸 얘기다."를 되뇌이는 거라면 .. 난 나이값을 안 하고 싶다. ㅋ (그래도 조금은 해야 하는걸..까..? -.-;)   "모든 사랑은 닮아있다" 는 말이 있다. 책에서 그 말을 처음 봤을 때,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람이 다르고 상황이 다른데 어찌하여 모든 사랑이 닮았다는 말인가.   그러나, 사랑은 닮아있었다.   시작하는 사랑은 설레임으로 터질듯한 심장을 가지고. 깊어지는 사랑은 부족한 내 존재로 인한 미안함을 가지고. 끝나가는 사랑은 가슴속 깊이 저미는 상처와 체념을 가졌으며. 간직하는 사랑은 아련한 추억이 가져다주는 고마움을 가졌다.    이 커다란 사랑의 싸이클 속에 우리 모두의 사랑이 닮아있었다.   선생님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중의 하나가 '사랑을 고백하는 이의 반짝이는 눈'이라는 것을 또한번 느낀다.   한 명의 존재와 한 가지 생각만이 또렷해지는 것. 때로는 무모하지만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것.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 것. 더욱 아름다워 지는 것.   바로. 그것이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