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세 유아 ***

(1) 무엇일까요? 알아맞히기 게임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기다리는 연습ㅇ르 한다.

주머니 속 물건 만져보고 알아맞히기, 얼굴 표정 보고 어떤 기분인지 알아맞히기,

입 모양만 보고 무슨 말인지 알아맞히기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스무고개 수수께끼'방식으로 하나씩 힌트를 제시하면서 정답을 추리하는 활동도 재미있다.

어떤 물건인지 빨리 보고 싶고, 틀린 답이라도 얼근 말하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게임을 시도한다.

(2) 인내력을 키우는 밥상머리 교육

아이들은 방상 위에 자기가 좋아하는 반찬이 있으면 참지 못한다.

빨리 많이 먹고 싶은 마음에 손이 먼저 움직인다.

식탁에서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 때까지 기다리는 태도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식사 예절인 동시에

만족지연능력을 기르는 훈련법이다.

밥상을 차린 뒤 부모가 먼저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들 때까지 기다리도록 가르친다.

먹는 욕구를 잠깐 자제하면 엄마 아빠와 함께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도록 지도하는 게 포인트다.

(3) 선택에 따른 결과 경험하기

나이가 어리더라도 아이 수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결정한 뒤 그 결과에 책임지도록 한다.

가령 자녀가 인터넷으로 유아 전용 사이트에 접속하길 원하면

"지금 당장 게임을 시작하면 20분 동안 할 수 있고,

저녁을 먹은 뒤에 하면 30분 동안 할 수 있어!" 라고 제시하는 것이다.

한가지 기억할 점은 만족지연능력도 기질적 특성이나 성향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

지연 목표를 무조건 길게 늦추기보다는 아이의 개별성에 맞춰 알맞게 정하는 게 현명하다.

(4) 잘 참아냈을 땐 듬뿍 칭찬하기

칭찬은 만족지연의 기쁨을 맛보도록 돕는 '마시멜로'의 역활을 한다.

무작정 기다리게 하는 건 엄마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

참을성 훈련의 기본은 아이와 한 약속을 지키고, 참고 기다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칭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을 읽어 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설거지 끝내고 읽어줄게."라고 얘기했다면, 일을 마친 뒤에는 약속한 내용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또, "잘 기다려줘서 엄마가 그릇을 깨끗이 닦을 수 있었어."라며 칭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 7~8세 어린이 ***

(1) 집중하고 천천히 해결하기

자녀가 과제를 수행할때는 결과보다는

내용과 과정에 비중을 두고 칭찬하고 격려한다.

부모가 과제를 빨리 끝내도록 재촉하거나

"숙제 했니? 다 했으면 놀아도 좋아." 식으로 보상하면,

아이들은 결과를 내려고 대충하거나 서두르기 쉽다.

천천히 풀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모른다고 표시하고, 오답 설명도 듣지 않으려고 하는 것.

초등학교 수업은 유치원 활동에 비해 시간도 길고 배우는 내용도 많다.

쉬는 시간 전까지 놀고 싶은 욕구를 지연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2) 운동으로 참을성을 키워요!

어떤 종목이든 운동과정은 참을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수영을 하면 숨이 가쁜 것도 견뎌야 하고,

물이 코로 들어가는 고통과 깊은 물에 대한 두려움도 이겨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는 것.

축구, 농구, 태권도 등 아이가 기쁘게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부모가 동참하면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3) 동식물 관찰 활동

동식물을 키우는 활동은 만족지연능력을 높이는 데 한몫한다.

풀과 나무 등 식물을 비롯해 동물이나 곤충의 성장을 관찰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화분에 강낭콩을 심으면 두 장의 떡잎이 나오기까지

적어도 2주일이 걸린다.

꽃을 보려면 40일이 더 지나야한다.

강낭콩의 한살이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동안

열매를 얻는 기쁨을 맛보려면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꺠달을 수 있다.

(4) 퍼즐 맞추기

퍼즐은 집중력과 공간지각력을 길러주는 대표적인 놀이.

싫증을 잘 내거나 참을성이 부족한 아이에게도 제격이다.

사진, 명화를 활용한 직소 퍼즐부터 만화영화 캐릭터가 등장하는 슬라이딩 퍼즐,

실제 모형을 축소한 입체 퍼즐까지 관심과 흥미에 따라 고른다.

모양과 개수 등 난이도를 조절하며 재미있게 즐기면 인내력지수도 쑥쑥 올라간다.

***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 ***

(1) 가족과 함께하는 토론활동

새롭게 개정된 교과서에는 '알아보자', '살펴보자', '단계별 과정을 적어보자' 싱의 접근이 많다.

문제는 이런 활동을 지루해하거나 답을 빨리 맞히려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

궁금한 내용에 관한 결과를 예측하고 모호함을 견디면서

정답이나 결론을 찾아가는 과정은 참을성과도 맞닿아 있다.

토론도 마찬가지.

가족회의를 열어 의논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경험하면 인내심은 물론 이 시기에 필요한 학습능력도 기를 수 있다.

(2) 대중교통을 이용해요

요즘 아이들은 집 앞 주차장에서 자가용을 타고 출발해 목적지에 이르는 편안한 이동에 익숙하다.

어디쯤 가고 있는지, 길의 방향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관심을 갖지 보다는,

차안에서 자거나 휴대용 게임을 하면서 기간을 보낸다.

이럴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만족지연능력을 기르는데 안성맞춤이다.

버스나 지하철, 기차를 타려면 출발 전에 행선지를 알아봐야 하고 차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표지판과 주변 지리를 관심 있게 살피는 습관도 필요하여 주변 사물에 관심을 갖게 된다.

(3) 상황에 맞게 감정 표현하기

정서 조절이란 희로애락을 포함한 다양한 정서를 느끼고 표현할 때,

상황을 고려해 적절히 나타내는 능력.

하지만 무리하게 만족을 지연하면 오히려 쌓인 감정이 폭발하기 쉽고.

만성적인 우울을 느낄 수도 있다.

건전한 방법으로 지연된 만족을 충족할 대안이 필요하다.

체험학습을 하러 박물관에 갔는데,

신이 난 아이가 전시장 안에서 뛰어다닌다고 가정하자.

엄마는 분명 "조용히 관람한 뒤, 밖에 나가서 놀자."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상황에 맞게 감정을 자제하고 기다린 아이에게 필요한 건 뭘까?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자신의 기분을 표한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4) 책 주인공에게 참을성을 배워요

흔히 '인성동화'라 불리는 어린이 자기계발 도서도 만족지연능력 훈련에 활용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인내는 힘이 가장 세다>,

<참을성 없는 새의 슬픔>등 인내나 참을성을 주제로 하는 동화를 골라 읽은 뒤,

생각과 느낌을 독서기록장에 정리한다.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쓰거나 뒷이야기를 바꿔쓰는 활동도 재미있다.